LA 다저스로 돌아온 맷 켐프(34)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폭발했다.
켐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켐프는 1회초 저스틴 터너의 좌측 2루타가 터지면서 1사 2루 찬스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원볼에서 2구째 높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켐프는 지난달 24일 시범경기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며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그로부터 4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했다. 노로 바이러스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이날 홈런포로 회복을 알렸다.
2006~2014년 다저스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켐프는 2015~2016년 샌디에이고,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스브를 거쳐 지난 겨울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복귀했다. 다시 한 번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치며 외야 경쟁에 뛰어들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