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이 올림픽 폐막 이후 시청률을 회복했다. 하지만 40%대 재돌파는 실패했다. 천호진의 위암 말기 사실이 가족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극적인 전개만을 남겨 놓고 다시 신기록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49회는 전국 기준, 3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중계의 여파가 미쳤던 지난 회(29.3%)에 비해 9.4%포인트 상승한 수치.
'황금빛 내 인생'은 올림픽 폐막과 정상방송으로 다시 높은 시청률을 찾은 모습이다. 종영까지 앞으로 3회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지난달 기록했던 40%대의 시청률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핀란드 유학을 앞두고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의 위암 사실을 알게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서태수는 자신이 진짜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했다. 서지안에게 직접 핀란드행 비행기표를 끊어주면서 유학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태수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고, 결국 아내와 아들들이 보는 앞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서지안에게만은 위암 사실을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서지호(신현수 분)는 서지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가족들 모두 충격받은 상황이다. 특히 서태수는 자신의 병이 가족들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미안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최도경(박시후 분)은 서태수의 도움으로 혜성그룹 대표이사가 됐지만, 서지안은 아버지의 투병 소식에 마음 놓고 유학길에 오를 수 없는 상황. 마지막까지 희생하며 자식들을 위해 살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서지안이라 더 충격받고 마음 아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각자만의 방식대로 해피엔딩을 찾아가고 있던 만큼, 각자 캐릭터에 맞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서태수와 서지안, 최도경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