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화유기' 종영 D-DAY..최고시청률+해피엔딩 찍을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04 09: 30

역대급 방송사고로 시끌시끌하게 출발했던 tvN '화유기'가 어느덧 여정을 마칠 시간이다. 이제 관건은 이승기-오연서의 해피 엔딩이 완성될지, 그리고 시청률을 어느 정도 찍을지다. 
지난해 12월 23일 시작된 '화유기'는 홍자매의 작품과 이승기, 차승원, 오연서, 이홍기, 이세영, 장광, 성지루, 송종호, 윤보라, 성혁, 정제원 등 초호화 배우 군단과 장근석, 이소연 등 특급 카메오 배우들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2회 만에 역대급 방송사고가 벌어졌고 그 이면에는 촬영장에서 스태프가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드라마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화유기'는 재가동됐고 20부작까지 이어져왔다. 

시청률은 최악의 성적을 면했다. 5.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시작해 5%대 후반, 6%대 초반의 시청률을 오갔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6.9%. 손오공(이승기 분)이 우마왕(차승원 분)에게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의 피를 먹인 이후인 6회였다. 
올림픽과 설 연휴 기간에는 3%대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단박에 5%대를 회복했다. 3일 방송된 '화유기' 19회는 종영을 앞두고 5.9%의 시청률로 다시 뛰어올랐다. 4일, 마지막 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손오공과 진선미의 결말이 해피일지 새드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다. 19회에서 진선미가 강대성(송종호 분)의 칼에 찔려 죽었고 손오공이 절규하며 흑룡을 처단하는 등 비극을 암시하는 스토리가 펼쳐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바다. 
그동안 '화유기'는 단짠단짠 전개를 펼쳤다. 손오공과 진선미가 아웅다웅하다가 금강고 때문이 아닌 진실한 사랑을 깨닫는 일, 우마왕이 나찰녀(김지수 분) 때문에 오열했다가 능청스럽게 눈물을 닦는 일 등이 그것.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필살의 운명인 손오공과 진선미 사이 짙은 비극 전개가 깔렸다. 첫날 밤을 함께 보내긴 했지만 19회까지 이러한 무드가 계속된 까닭에 시청자들은 새드 엔딩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호평과 아쉬움을 동시에 받으며 20회를 달려온 '화유기'다. 이들의 끝이 어떨지 '화유기' 20회는 4일 오후 9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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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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