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 커플’과 개성만점 요괴들, 잊지 말아주세요!”
4일(오늘)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의 이승기-오연서-이홍기-이세영이 뜻 깊은 종영소감을 남겼다.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 약 3개월여 동안 요괴와 인간이 사랑에 빠진다는 독특한 러브라인과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열전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지난 3일 방송된 19회분 엔딩에서는 죽은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안고 오열했던 손오공(이승기)이 결국 흑룡을 소멸시킨 후 끝내 혼절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삼장 진선미에 이어 손오공도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화유기’ 마지막 회에 담겨질 새드엔딩 또는 해피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4일(오늘) 방송될 20회를 통해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할 ‘화유기’ 이승기-오연서-이홍기-이세영 등 배우 4인방이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화유기’라는 작품과 ‘금강고 커플’, ‘귀요미 커플’까지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
가장 먼저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은 이승기는 “아쉬움이 크고 시원섭섭하지만 마지막까지 모든 걸 다 쏟아내서 후회는 없습니다”라며 남다른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복귀작으로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시고 멋진 캐릭터로 그려주신 홍자매 작가님, 연출해주신 박홍균 감독님, 같이해주신 김병수, 김정현 감독님들께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작가와 감독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또한 “우마왕 역으로 나선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있었기에 손오공이 멋있게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이 출연해주신 배우, 연기자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 많으셨던 스태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함께 한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이자, 말 한마디로 손오공을 길들이는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진선미 역을 맡아 독특한 여자주인공을 선보인 오연서는 “드라마 ‘화유기’와 진선미 캐릭터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로 도전이 됐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 “좋은 작품을 위해 애써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너무나 추운 겨울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배우 선후배님들과 함께 작업한 시간들이 행복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화유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여인을 유혹하는 요력이 강한 돼지 요괴이자, 톱스타 P.K 로 활동하는 저팔계 역으로 열연한 이홍기는 “‘서유기’가 익숙하다면, ‘화유기’는 독특한 소재라 연기하며 즐거웠다. 저팔계라는 역할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한 만큼 저팔계로 보낸 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연기를 하며 행복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혹한의 날씨에도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삼장의 피의 힘으로 환혼시가 된 진부자에 이어 천년 넘게 봉인돼있던 왕을 모시던 신녀인 아사녀로 극과 극 변신을 선보였던 이세영은 “10월부터 추운 겨울날까지 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이 고생하셔서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작품을 함께한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부족한 것이 아직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항상 노력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부진 각오를 덧붙였다. /nyc@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