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나고야 마운드에 최대한 많이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주니치 드래건스)가 안방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첫 등판 자체에 의미를 뒀다.
마쓰자카는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쓰자카가 나고야돔 마운드에 오른 건 세이부 시절이었던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마쓰자카는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1개였으며 직구 최고 144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다행히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다.
마쓰자카는 '스포니치 아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13년 만에 나고야돔 마운드에 올랐는데 솔직히 기억나지 않는다. 올 시즌 나고야 마운드에 최대한 많이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방출된 마쓰자카는 입단 테스트를 거친 끝에 어렵사리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전년도 연봉 4억엔에서 무려 3억8500만엔이 깎인 1500만엔으로 최저 연봉 수준에 계약하는 등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