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23, 경남 FC)이 일냈다.
말컹은 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클래식) 경남과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경남은 K리그2(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승점 79점(24승 7무 5패)를 기록한 경남은 지난 시즌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경남의 중심 선수인 말컹은 지난 시즌 22골을 넣어 K리그2 득점왕, MVP, 베스트11을 휩쓸었다. 자연스럽게 말컹에 수많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과거 조나탄(톈진 테다), 아드리아노(전북 현대)가 그랬던 것처럼, K리그2 최고의 선수가 K리그1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것.
말컹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K리그1 데뷔걸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6분과 후반 16분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해트트릭 달성 직후 프로축구연맹에서 말컹이 역대 K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사상 최초 해트트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였다.
경기 후 연맹은 이번 해트트릭은 K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나온 2호 해트트릭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정정했다.
연맹은 "2005시즌 전남 소속의 네아가가 대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트린 바 있다. 말컹의 해트트릭은 정규리그 개막전 해트트릭으론 2호지만 승강제 이후 최초의 개막전 최초 해트트릭이다. 컵 대회 개막전을 포함할 경우 개막전 해트트릭 4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말컹은 후반 33분 팔꿈치 사용으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데뷔전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K리그1 데뷔전부터 신스틸러로 면모를 제대로 과시한 말컹이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 K리그 역대 개막전 해트트릭 기록
1. 2002/03/17, 샤샤2(성남), 아디다스컵 2002, 대 부천전, 5골
2. 2005/03/06, 노나또(서울), 삼성 하우젠컵 2005, 대 전남전, 3골
3. 2005/05/15, 네아가(전남),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대 대구전 3골
4. 2018/03/04, 말컹(경남),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 상주전, 3골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