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 남궁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 번째 폭로자가 등장했다. 남궁연이 이같은 고발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이라, 어느 쪽이든 심각한 명예훼손이나 심적 상처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D씨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A씨가 지난 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옷을 좀 벗어봐라. 한 번 자기가 봐주겠다고 애기 했어요. 처음엔 진짜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라고 폭로했고 이 보도를 본 D씨가 자신도 똑같이 당했다며 SBS에 알려온 것.
D씨는 친분이 있던 남궁연 씨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CG작업을 위해 누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며 다른 사람의 사진을 구해 보내줬지만 계속 D씨의 사진을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보도를 통한 D씨만의 주장으로 진위여부를 확인한 길은 없고 방송 직후 남궁연 측 변호사와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D씨는 “그 당시에는 정말 힘이 있던 사람이고 이게 거절을 할 수도 없고 설마 그러겠나 싶었다.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서 성 노리개로 이용을 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밝혔다. D씨는 A씨의 폭로가 자신이 겪은 일과 너무 비슷해서 놀랐는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자 폭로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SBS 측은 남궁연의 변호인 측이 D씨에게 모델료를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입증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담아 보도를 했다.
마지막으로 D씨는 “권력이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서 한 사람을 매장 시키겠다는 건데 그거는 아니다. 피해자들이 많이 나와서 말의 힘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남궁연 측은 "남궁연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현재 고소장을 작성 중이며 머지않은 시기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SBS 8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