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에서 신혜선이 박시후에게 눈물로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극본 소현경)'에서는 지안(신헤선 분)의 핀란드 행을 막는 도경(박시후 분)이 그려졌다.
이날 지호(신현수 분)는 지안(신혜선 분)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 태수가 위암말기란 사실을 전했다. 지안은 "장난치지마라"며 이를 믿지 못했다. 하지만 지호는 "아빠가 벌써 병원에 갔다왔단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지안은 다리에 힘이 풀린 채 "말도 안돼, 나 어떡해, 우리아빠 어떡해"라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지안은 오빠 지태(이태성 분)로부터 "병원가서 확인할 때까진 속단하지 말자"는 문자를 받으면서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지안은 지태와 함께 병원을 찾아가 다시 한번 태수의 상태를 확인했다. 치료를 할 수는 없는지 마지막 지푸라기 심정으로 태수의 회복을 바랐다. 하지만 길어야 한 두달이란 시한부 사실에 지안은 말문을 잇지 못했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지안은 아버지 태수를 찾아가 자신의 핀란드 행 비행기 표를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자 태수는 "네가 안 가면 나보고 일찍 죽으란 얘기"라며 노발대발, 지안은 "못 간다"고 단호히 말하면서 "아빠 같으면 갈 수 있겠냐 내가 시한부면 아빠는 갈 수 있겠냐"며 눈물을 흘렸다.
태수는 "떠나면서까지 네 발목 붙잡는 부모 만들거냐, 네 능력으로 가는거다 아빠 도움으로 네 능력으로 따낸 기회 절대 놓치지 마라 "며 또 다시 죄책감에 시달리려 하자, 지안은 "꼭 가겠다, 가을학기니 늦게 떠나도 된다"면서 " 러니까 그 전까지 아빠 옆에서 지내게 해달라"며 아버지 태수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지안은 아빠 태수의 병이 악화되자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을 힘겨워했다. 마침 도경이 자신을 찾아오자, 지안은 도경에 품에 안겨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도경은 지안이 우는 이유를 물었으나, 지안은 "그냥 울고 싶었다"며 말을 아꼈다.
마침 지수(서은수 분) 역시 집에 들어왔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은수는 "거짓말이라 해달라"며 오열했다. 지안과 지수는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쓰라린 눈물만 훔쳤다.
한편, 우혁(이태환 분)은 도경을 찾아가 지안이 3일 뒤 핀란드로 떠난다는 사실을 전했다. 도경은 지안을 찾아가 "네가 어딘가 떠난다는 건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면서 "내가 알아서 다 정리하고 네 앞에 서는 것, 너한테 가려했다"며 자신의 계획을 뒤늦게 전했다.
도경은 지안에게 핀란드를 가지 말라고 부탁, 하지만 이기적인 도경의 사랑에 지안은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게다가 태수가 노양호(김병기 분)에게 무릎까지 꿇었다는 사실에 지안은 더욱 자신의 아픈 사랑을 힘겨워했다.
지안은 도경에게 "나한테 한 가장 큰 잘못은 내가 널 사랑하게 만든 것, 그래서 용서가 안 된다 그리고 나도 용서가 안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ssu0818@osen.co.kr
[사진]'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