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남궁연 미투, 4연속 폭로 VS 결백·법적대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04 21: 31

드러머 남궁연을 향한 연이은 미투 폭로 주장들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남궁연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여전히 유지 중이다. 법적 대응도 강구하고 있다.
4일 오후 ‘SBS 8뉴스’에서는 “남궁연으로부터 CG작업을 위한 누드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폭로자 D씨가 등장했다. D씨는 네 번째 폭로자로, 그는 다른 사람의 사진을 구해서 보내줬지만 남궁연이 계속 자신의 사진을 요구했다며, 앞서 피해자라 주장한 다른 폭로자들이 겪은 내용과 비슷해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뉴스8’ 측은 남궁연의 변호인 측이 D씨에게 모델료를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입증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담아 보도했다. 방송 후 남궁연의 변호인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익명의 폭로자들이 등장하자, 남궁연은 지난 2일 법률사무소 익선을 통해 “성추행 의혹은 사실 무근이다. 현재 (폭로자에 대한) 고소장을 작성 중이며 머지않은 시기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무근과 결백을 주장하는 한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각종 뉴스에서 보도된 폭로자들의 주장에 대해 남궁연의 법률대리인 진한수 변호사는 최근 OSEN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어머니가 얘기를 하자고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남궁연과 그의 아내가 얘기를 들어보려고 함께 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이후 밤에 남궁연의 아내와 그 여성이 통화를 했다. 뭐가 서운해서 이러는거냐는 식의 대화를 한 거지 회유는 절대 아니다.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궁연 측은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고소장 접수는 다음 주 수요일 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대응의 뜻을 밝힌 남궁연과 연이은 폭로자들의 주장이 정면충돌하면서, 어느 쪽이든 명예훼손이나 심적 상처 등의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SBS 8시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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