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승리가 마성의 매력으로 ‘미우새’를 접수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재치 입담으로 어머니들을 사로잡은 스페셜 MC 승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 어머니들은 역대 최연소 게스트 승리에 등장에 잘 모른다며 어리둥절했지만 변죽좋은 승리의 입담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날 승리는 사업부터 연애까지 솔직한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빅뱅 활동 뿐 아니라 17점포에 달하는 라멘 전문점과 클럽을 소유한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는 승리는 걱정을 하는 어머니들에게 “사업은 잘할 줄은 모르는데 사람은 잘 안다. 사실 저희 어머님도 말리셨는데 ‘엄마가 나를 안 믿어주면 세상 누가 나를 믿어 주냐’고 설득했고 6개월 후에는 어머니가 자기도 해야겠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저희 어머니가 가맹주이시다”라고 밝혔다.
또한 클럽에 대해서도 “클럽이 좋은게 사람을 만나는 장이다 만남의 장소다.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알아가는 곳”이라고 설명했고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냐는 말에는 “세상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데 좋은 사람을 찾으면 그 사람이 또 좋은 사람을 데리고 온다. 그 첫 번째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 힘들다”고 전했다. 어머니들은 “말하는 게 사람 끌려들어가게 한다. 저런 사람 처음 본다. 빠져든다”며 감탄했다.
여자친구와 결혼관에 대한 질문에도 승리는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여자친구가 아직 없다. 얼마 전에 같은 팀 멤버가 결혼을 해서 결혼식 다녀왔는데 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상형은 착한 여자”라며 “그동안 다 나쁜 여자들만 만났다. 어쩜 만나면 다 나쁜지 모르겠다. 물론 쌍방과실일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원하는 결혼 시점에 대해서는 “멤버인 태양 형이 결혼하는 걸 보니까 예쁘더라. 나도 빨리 가는 게 좋은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젊은 엄마아빠가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승리는 자신은 태양과는 다르다며 “태양은 첫 사랑이랑 결혼하신거다. ‘왜 그렇게 빨리 가시느냐’고 물었더니 ‘나는 이 여자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동안 태양 형은 이성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저는 이 세상에 뭐가 있는지 다 궁금해서 뭐가 재미있는 게 있나 찾아본다. 저는 탐험가 모험가 스타일이다. 올해는 절제를 조금 하도록 하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렇듯 승리는 특유의 남다른 친화력과 입담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어머니들은 승리가 참 잘 나왔다며 “우리가 저 세대를 들여다 본다.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승리가 또 어떤 입담으로 웃음을 안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