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과 김옥빈이 살인마 김동영을 함께 쫓았다.
4일 오후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2회에서 송하그룹의 외동딸 백아현(이엘리야 분)이 자신의 추도식에 피투성이가 된 채로 나타났다. 실종 128일 만에 돌아온 그를 두고 김단(김옥빈 분)은 다시 사건을 추적했다.
2년 전, 여동생 천수인(홍서영 분)이 자신이 증거 불충분으로 놓아준 한상구(김동영 분)에게 살해되자 천재인(강지환 분)은 노숙 생활을 자처했다. 한상구의 생활반경에 머물며 그를 잡겠다는 의지였다.
우연히 만난 김단과 천재인은 정보를 주고받기로 했다. 천재인은 백아현이 프러포즈 받던 날 일부러 불을 내고 약혼자에게 덤터기 씌우려 했지만 도망갔다가 실제로 납치됐다는 걸 알려줬다.
이에 천재인은 2년 전 한상구가 풀려났을 때 총으로 쏴 죽이려고 했던 김단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김단은 당시 한상구를 풀어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는 걸 신기로 미리 보고 나섰던 것.
김단은 "저는 그냥 보인다"고 털어놨다. 천재인은 이를 무시했고 "그때 너를 말리지 않았다면 내 동생은 살았을까? 그랬으면 이 죄책감에서 자유로웠을까. 지옥이란 그런 거다. 그쪽처럼 판타지가 아니라"고 김단을 몰아세웠다.
천재인은 "내가 이 시간 후 너한테 뭘 할지 증명해봐라"며 김단을 다그쳤다. 그 순간 김단의 손목에 있던 방울이 울렸고 그는 또다시 미래를 봤다. 천재인이 한상구를 죽이려고 하는 장면과 백아현을 납치한 것도 한상구였다는 걸.
그의 말처럼 한상구는 또다시 여자들을 납치해 죽이려고 했다. 같은 시각, 도망쳐 나온 백아현도 두려움에 떨었다. 그의 아버지 백도규(이효정 분)는 왕목사(장광 분)에게 거래를 제안했고 왕목사는 "그 배는 지금도 항해 중이다. 그 배가 설 곳은 주님이 정해줄 것"이라며 비릿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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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은 신의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