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7공주가 소환돼 그 시절의 감동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는 김송, 박준희, 김영완으로 구성된 혼성그룹 콜라가 등장했다. 이날 그들은 '우울한 우연'을 부르며 등장했다. 김영완은 "22년만에 무대에 올랐다. 다시 만난 것도 22년만이다"고 말했다.
박준희는 "내 나이가 47세인데 몸이 기억하더라. 멤버들도 어제 만난 것처럼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들은 해체 이유에 대해 "같은 회사에 클론, 김건모, 박미경 등이 있었는데, 그들에 비해 우리의 앨범 판매량이 저조했다. 서로 탓을 하다가 팀웍이 깨졌고,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완은 비보잉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유재석은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그룹이다"며 그들의 등장헤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유희열 팀으로 등장한 가수는 7공주. 2004년에 데뷔한 7공주는 10세 이하의 여자 아이들로 구성된 그룹이었다. 국민 귀요미였던 멤버들은 14년만에 숙녀가 돼 돌아왔다. 그들의 등장에 방청객도 출연진들도 울컥했다.
유재석은 "왜 울컥하는지 모르겠다. 김원희씨 결혼할 때 내가 사회 봤는데, 그때 축가를 7공주가 했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박준희 역시 "7공주를 보니까 시간이 흐른 게 실감이 된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이 오간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멤버들은 근황을 전했고, 막내 박유림은 "카이스트에 입학 예정이다"고 말했다. 리더인 오인영은 "서강대 졸업 후 영국 방송사에 취업했다.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마이걸과 마마무가 이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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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가맨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