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별' 이동국이 알렉산드로 파투(톈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동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을 펼친다.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취안젠. 이미 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전북은 E조 1위를 지키기 위해 톈진과 홈 경기서도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있다. '마흔 폭격기' 이동국은 올시즌 ACL와 K리그1에서 3경기 동안 4골을 터트리고 있다. 이동국은 물오른 모습을 보인다. 선발로 나서지 않는 가운데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동국은 중국팀만 만나면 즐거웠다. 그동안 ACL 경기 중 18경기를 중국팀과 대결을 펼쳤는데 10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최근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수준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동국의 톈진과 1차전 출전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다. 선발과 교체의 의미는 크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 나오더라도 골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국과 대결을 펼칠 선수는 알렉산드로 파투다. 지난해 톈진은 승격 후 곧바로 3위에 오르며 ACL에 진출했다. 그 중심에는 파투가 있다. 이미 파투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서 29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했다. 또 ACL 플레이오프에서도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서는 골을 터트리며 ACL 데뷔골도 기록했다.
비록 파투가 브라질 국가대표와 AC 밀란 소속으로 뛸 때와 같은 경기력은 아니지만 슈퍼리그에서는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따라서 파투의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일 공격력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텐진은 킷치(홍콩)과 첫 경기서 3-0의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가시와 레이솔과는 1-1 무승부였다. 파투가 넣은 골이 가시와와 무승부를 이끈 골이었다. 톈진의 경기력은 현재 기대만큼은 아니다.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파투의 영향이 큰 편은 아니다. 킷치전에서는 3골을 기록했지만 톈진은 2골을 넣었고 킷치가 자책골을 한 골 기록했다.
가시와전도 비록 원정경기였지만 톈진이 압도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점유율에서 차이가 너무 컸다. 파투가 짜릿하게 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했고 팀은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따라서 둘의 맞대결을 본다면 유리한 것은 이동국이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이동국이기 때문에 톈진과 경기도 큰 무리가 없이 펼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서 경기를 펼치는데도 이동국은 문제가 없다. 동료들의 도움이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동국이 힘을 더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파투는 슈퍼리그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북전을 위한 조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이동국과 파투의 골잡이 대결서 웃게될 이는 누구인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