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까칠한 듯 했지만 마음만큼은 애틋했다. 윤여정이 이승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사부 윤여정이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윤여정은 이승기와 2014년 방송된 tvN '꽃보다누나'에 함께 출연, 이번에 약 4년만에 예능에서 재회하게 됐다. 또한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중이다.
이에 윤여정과 이승기는 서로에 대해 각별할 수밖에 없을 터. 이날 역시 두 사람은 남다른 예능호흡을 과시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이승기는 윤여정 앞에서 즉석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윤여정은 이승기가 "디테일한 상황은 연기로 표현할 수 있다"라고 자신하자 "아유, 우리 승기 많이 컸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윤여정은 "내 것을 찾아야 한다. 내 것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게 찾아가는 길이다. 그게 참 길이 오래 걸어도 끝이 없더라"라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은 멤버들에게 지적하고 싶은 것을 털어놨다. 그는 이승기에게 "너무 열심히 해서 조금 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배 이승기를 걱정하면서도 진심 어린 격려가 느껴지는 지적이었다.
이승기 역시 이 같은 윤여정을 살뜰히 챙겼다. 그는 아침에 윤여정을 위해 커피, 사과를 준비하는가하면 예의도 깍듯이 갖췄다. 그러면서 그는 윤여정에게 "반성하라. 다시 시작하라"라는 마음을 배웠다며 마지막까지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진정한 선후배를 보여준 윤여정과 이승기. 두 사람은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며 또 한번의 재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