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공주의 등장에 스튜디오와 안방이 눈물바다가 됐다. 14년전 10세 이하의 어린 친구들로 구성됐던 그룹 7공주. 당시 '러브송' 같은 따뜻한 곡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14년이 지난 후 숙녀들이 돼 나타났고, 유재석은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며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4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는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7공주가 등장했다. 오인영을 비롯 이영유, 박유림, 황세희, 김성령, 권고은, 황지유가 나와 당시 히트곡 '러브송'을 불렀다. 그들이 등장하자 출연진은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은 "14년전 김원희씨가 결혼할 때 사회를 봤는데, 축가를 7공주가 했다. 숙녀가 된 7공주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콜라의 박준희 역시 눈물을 쏟으며 "우리 무대할 때도 눈물이 안나왔는데, 7공주를 보니 세월이 흐른 게 실감이 된다"고 말했다. 방청객들 역시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7공주는 근황을 전했다. 막내 박유림은 카이스트 입학 예정이라고 밝혔고, 리더 오인영은 "서강대 졸업하고 영국 방송사에 취업했다. 조만간 출국 예정이다. 슈가맨 출연 소식과 함께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 외 멤버들은 현재 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7공주는 활동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고, 당시 5살이었던 박유림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안무할 때 지적받았던 것이 드문드문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날 오마이걸이 7공주의 러브송을 리메이크했고, 사랑스러운 무대에도 불구하고 마마무가 부른 콜라의 '우울한 인연'에는 졌다. 오인영은 오마이걸 무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슈가맨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