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성추행?" 한재영 소속사, 먼저 사과부터...미투 새 풍속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8.03.05 07: 06

[OSEN=박소영 기자] 새로운 미투 폭로글이 올라온 배우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 측이 지난 4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들에게 먼저 사과와 유감의 뜻부터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우(한재영)에게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어찌됐건 불미스런 일에 이름이 오른 일에 대해 죄송스러울 뿐이다. 최재한 빨리 입장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샘컴피니의 한 관계자는 배우 한재영이 연극단 시절 벌어진 성추행 고발글이 한 피해여성의 SNS 에 올라오자 꾸물거리지 않고 즉각적인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배우에게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지만 사실에 상관없이 이번 미투 운동 고발글에 이름이 올라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죄송할 뿐..정확한 입장은 배우 확인을 거쳐 내일 발표하겠다"고 사과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여배우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과거 성추행 당한 피해 사실을 올리면서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극단 A의 대표 겸 연출가 K로부터 극단의 후배급 여배우였던 피해자가 모텔로 불려가 성추행을 당했다. 한재영과 관련된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피해여성은 이같은 연출자의 성추행 사싱을 극단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울면서 토로했지만 오히려 추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정이다. 글의 한 부분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선배 한재영이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했다. 이후 둘이 술 마시면서 연기에 대해 얘기하다가 모텔로 가자고 했다.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저럴 수 있을까. 거부하고는 극단으로 갔는데 따라왔다. 그리곤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선배 배우를 한재영이라고 실명으로 지목했다. "조연으로 자주 나와서 볼 때마다 그날의 상처가 떠오른다. 심지어 '라디오스타'에 나올 때는 부들부들 떨렸다"고 했다. 한재영은 영화 '검사외전', '재심' 등에 출연했고 JTBC '품위있는 그녀', OCN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남궁연 미투 논란의 네 번째 피해자인 D씨가 등장해 시청자 관심을 폭발시켰다. A씨가 지난 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옷을 좀 벗어봐라. 한 번 자기가 봐주겠다고 애기 했어요. 처음엔 진짜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라고 폭로했고 이 보도를 본 D씨가 자신도 똑같이 당했다며 SBS에 자기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남궁연 측은 전화 연결이 되지않았지만 이번 피해자들의 입장에 한결같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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