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민들레의 난"..'황금빛', 드디어 밝혀진 서경화의 정체 '짜릿'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3.05 08: 06

"'민들레의 난'이다!"
드디어 밝혀진 서경화의 존재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는 민들레(서경화)가 해성일가에 사직서를 내고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앞서 민들레는 부친상을 당했고 이에 노명희(나명희)는 다소 무심하게 2천만 원을 건넸던 바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민들레가 돌아오자 노명희는 "장례만 끝내고 올 줄 알았더니"라며 그의 늦어진 복귀에 한 소리를 하려다가 민들레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민들레가 평소처럼 노명희 옆에 서지 앉고 앞에 앉은 것. 이 모습에 놀라는 노명희에게 민들레는 사직서를 냈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더 이상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노명희는 "지금 우리 집안이 얼마나 뒤숭숭한지 알면서 그만두면 어떻게 하냐. 연봉 올려 주겠다"라며 회유했지만 민들레는 "필요 없어. 노명희씨, 나 그 돈 필요 없어"라고 대답해 노명희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민들레는 "나 지금 당신 돈 받는 사람 아니다. 나이도 한 살 많고. 돈 안 받는데 왜 존대해야 하니, 명희야"라며 "그리고 나 돈 많아. 당신들만큼은 아니지만. 돈 쓸 시간 없이 살았잖아"라고 노명희를 도발했다.
이어 민들레는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노명희의 딸 최은석(서은수)이 사라질 당시 그 모습을 모두 보고 있었다는 것. 민들레는 25년 전 노양호(김병기)의 지시로 노명희가 누구를 만나는지 알기 위해 뒤를 밟았고, 노명희가 딸 최은석을 잃어버리는 과정을 목격했다. 하지만 민들레는 '시키는 일만 하라'는 노양호, 그리고 노명희의 평소 지시에 따라 '보란 듯이' 그 일을 보고도 지나쳤다.
민들레는 당시 최은석을 데려간 차량 번호를 적어뒀지만 노양호와 노명희에게는 알리지 않은 것. 민들레는 "시키는 일만 하라며. 나 정식으로 해성 어패럴 입사한 사원이었다. 2년 만에 집안 비서를 하라고 하더라. 엄마 병원비 들먹이면서”라고 털어놨다. 민들레는 2년이 지나면 기획팀에 넣어주겠다는 노양호의 약속을 믿고 비서가 됐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노양호는 계속 비서를 하지 않으면 회사에 자리가 없다고 말했고, 민들레는 할 수 없이 십수년을 노명희의 비서로 살았던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노명희는 "야! 민들레 너! 죽여버릴 거야"라며 민들레의 머리채를 잡았고 두 사람은 육탄전을 벌였다. 이에 민들레는 "노명희도 별 수 없네. 쌍욕에 폭력에. 아, 시원하다"라며 당시 적어둔 차 번호를 던져줬다. "날 10%만 인간으로 대했어도 은석이 찾았을텐데..25년 만에 전해줄 줄은 몰랐다. 조금만 애태우고 주려고 했는데”라는 말과 함께.
또 민들레는 "더 웃긴 건 당신 부부. 노명희씨, 당신 혼수상태일 때 당신 남편 어땠는지 알아? 세기의 로맨스라고 떠들썩하게 결혼해놓고. 뒤늦게 당신이 해성 딸이라는 것 알고 있었다는 오해 하나로 평생 싸늘하게 살더라, 당신들”이라며 남편 최재성(전노민)이 노명희에게 보였던 진심어린 사랑에 대해 회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민들레는 “잘 있어요, 노명희씨”라며 앞서 노명희가 준 2천만 원 수표를 던지고 떠났다. 만신창이가 된 노명희는 자신의 잘못으로 딸과 그리고 이제는 남편까지 잃은 처지를 비관하며 눈물을 흘렸다.
민들레가 25년을 바쳐 완성한 복수극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역시 민부장님 하드캐리", "노명희에게 지옥을 선물한 초봄의 민들레", "민들레의 난..민들레길만 걷자", "속이 뻥 뚫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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