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부진이 심각하다. 무기력하게 브라이튼 원정에서 패배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아스날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브라이튼 원정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승점 45점(13승 6무 10패)로 4위 토트넘(승점 58점)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2연전에서 패배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아스날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최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겨울 이적 시장 영입한 오바메양과 미키타리안 모두 경기장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였다. 아스날이 전반 4분 외질 슈팅으로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오히려 브라이튼의 공세가 매서웠다.
브라이튼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더피가 머리로 떨어트려준 공을 그대로 덩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브라이튼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세 끝에 브라이튼은 전반 26분 그로스가 오렬준 크로스를 머레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43분 오바메양이 쟈카의 패스를 살짝 방향만 바꿔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회골 이후 아스날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후반 아스날이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력이 살아며 브라이튼을 몰아쳤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스날은 후반 29분 웰벡, 후반 38분 은케티아 베예린 카드를 사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스날 원정 팬들은 경기 내내 '웽거 아웃'을 외치며 부진한 팀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반면 브라이튼 홈 팬들은 조롱이라도 하듯 '웽거 스테이'를 외치며 기뻐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2 아스날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아스날은 오는 9일 열리는 밀란과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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