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열린 결말·떡밥 회수..애증의 '화유기', 시즌2 가능할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05 08: 31

열린 결말 때문일까. tvN '화유기'가 4일 종영한 가운데 열혈 팬들은 홍자매 작가에게 시즌2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첫 방송된 '화유기'는 20부작-2달간의 긴 여정을 4일 마쳤다. 초반 각종 사건사고로 잡음이 일었지만 스태프들과 제작진, 배우들이 한데 뭉쳐 20회를 다행히 마무리지었다. 
4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손오공(이승기 분)은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가 죽은 뒤 그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틈틈이 생각나는 기억 때문에 아파했고 진선미는 천계로부터 하루의 시간을 얻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손오공은 진선미에게 까칠했지만 사랑과 추억의 힘은 강했다. 진선미에 대한 자신의 뜨거웠던 사랑의 기억을 되찾은 손오공은 소멸한 진선미를 찾아 떠났다. 어디에 있든 자신이 찾으러 가겠다던 약속을 지키려는 셈. 
반쪽 해피 엔딩이었다. 19회에서 진선미가 손오공과의 필살 인연을 막으려 악인 강대성(송종호 분)의 칼에 죽었다는 설정은 새드였지만 그나마 최종 엔딩에서 손오공이 진선미를 찾아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열린 결말이 완성됐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시즌2를 부르짖고 있다. 현재 '화유기' 시청자 게시판에는 홍자매 작가를 향해 "시즌2 해 달라", "남은 떡밥을 수습해 주세요", "시즌2로 돌아오세요" 등의 청원글이 쏟아지고 있다. 
'화유기'는 tvN의 야심작이었지만 각종 방송사고와 2% 부족한 CG 등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흥미로운 소재와 캐릭터로 200% 분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 덕에 20회를 채울 수 있었다. 
저승에서 만난 손오공과 진선미의 러브스토리, 우마왕(차승원 분)과 아들인 방물장수 손자(정제원 분)의 뒷이야기, 저팔계(이홍기 분)와 앨리스(윤보라 분)의 관계 등이 궁금하다는 목소리가 '화유기' 시청자 게시판을 감싸고 있다. 
홍자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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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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