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아델만은 5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KIA)와 격돌할 예정.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와의 대결에서 첫 선을 보인 아델만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총 투구수는 41개. 직구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1회에는 폭투가 빌미가 돼 1점을 내줬고 3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추가점을 줬다. 곧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좌익수 김헌곤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델만은 "상대 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오늘 한 경기로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정규 시즌에 가서도 타자들이 오늘과 같은 스타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몇 개의 실투가 있었는데 좋은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은 만족스럽다"고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KIA 타선도 만만치 않다. 4번 최형우를 비롯해 로저 버나디나, 김선빈, 안치홍, 이명기, 나지완, 김주찬, 이범호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아델만이 첫 등판의 경험을 토대로 두 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박한이(지명타자)-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이성곤(우익수)-손주인(2루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다. 선발 아델만에 이어 황수범, 권오준, 박근홍, 최충연, 심창민이 1이닝씩 소화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