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은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3일(한국 시간) 마이너리그 선수가 주축이 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⅔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8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변화무쌍한 변화구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
투수 오타니는 150-156km의 직구를 구사하고 있다. 직구는 속도에 비해 다소 밋밋하다는 평이다. 반면 그의 변화구는 당장 통할 정도로 좋다는 평이다.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확실히 에인절스 1선발이 될 것이다. 에인절스와 오타니가 서로 원하는 것을 들어봐야겠지만 지금 상태라면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다. 한 시즌 12~15승은 가능할 것이다. 물론 지금의 직구는 메이저타자들에게 많이 맞을 수 있다. 다만 다르빗슈처럼 와인드업을 하면서 떨어지는 공을 많이 구사할 것이다.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타자보다는 투수로 영향력이 더 큰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 스카우트는 “오타니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똑똑하고 경쟁적인 이도류 선수다. 하지만 시즌이 워낙 길어 오타니가 투타를 겸업하기는 힘들 것이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