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데릴남편 오작두’를 선택한 이유로 신선함을 꼽았다.
지난 3일 첫 방송 된 MBC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김강우는 자연인 오작두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른 드라마 속 김강우의 촌스러운 옷차림과 순박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김강우의 새로운 인생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김강우는 5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간 세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그는 최근 드라마를 통해 도회적 이미지를 내던진 산골 자연남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사람들은 오작두를 왜 했냐고 하는데 그냥 하고 싶더라”며 “그 드라마를 한 이유는 한 가지인데 요즘에 하는 드라마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장르가 비슷한 드라마가 많다. 저는 드라마를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지나가다가 드라마를 하는 걸 보는데 이 드라마가 저 드라마 같은 느낌을 근래에 너무 많이 받았다. 내용만 바뀌었지 전개나 사건이 사건 위주의 드라마들이 많아서 일부러 이러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찰나에 이 드라마가 들어왔는데 신선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두 캐릭터보다 유이 씨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오작두가 정상인 사람인데 요즘 세상에서는 비정상으로 보인다. 그런 점이 오히려 특색 있게 다가가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속세를 떠나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냐는 질문에 “최근에 귀농 인구가 많아지고 자연으로 나가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일반 대중들의 억제되어 있는 심리를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그렇다. 여성분들보다 남성분들이 그런 마음이 더 셀 거 같다. 그래서 ‘오작두’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대신 만족을 느끼시면 어떨까.(웃음)”라고 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