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시발점' 이윤택 진상규명 청와대 청원글, 20만 돌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05 11: 13

연극계 미투 운동의 시발점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가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청와대 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연극인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합니다' 글은 보름여 만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어냈다. 
글쓴이는 "연극인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행 및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 구속수사를 촉구합니다", "관련된 연극단체(극단 연희단거리패, 극장 30스튜디오, 밀양연극촌, 우리극연구소, 부산 가마골소극장) 대해 피의사건 가해자 및 방조, 방임, 공조와 공모 등 관련 책임자에 대한 일체의 관련사실 및 추가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사를 촉구합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조사 및 수사를 통해 가해자 및 관련책임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손배상이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라며 "연극계 전체에 만연해왔을 지도 모를, 예술이란 미명, 폭력적 위계 아래 자행되어왔던 부조리와 불합리를 찾아 밝혀내고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는 신호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윤택 전 연출가를 시작으로 지난달부터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 이명행 등 다수의 실명 폭로에 쏟아져나오며 연극 공연 및 방송 예술에게 미투 운동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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