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김희애와 김강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경은 5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강우와 김희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강우와 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김상경은 당시 과 내 군기 규율을 완화시켰다는 말에 “친한 친구들과 세 명이 학생회를 하게 됐는데 저희가 그런 분위기를 없애기는 했다. 집합 같은 그런 것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기합 받고 맞고 하는데 연극 영화과는 통솔하려고 하는 게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저희는 폭력적인 것을 없애자고 이야기를 많이 하기는 했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어떤 후배였냐는 질문에 “강우는 참 잘생겼다. 그 학년에서도 잘생겼었다. 제가 잘생겼다고 예뻐했던 것 같다”며 ‘사라진 밤’에서 다시 만난 김강우에 대해 “욕심이 굉장히 많다. 배우들은 그런 욕심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를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하더라. 이번 영화가 강우에게 제일 잘한 인생작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기 역할을 올곧게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희애 선배님과 김강우가 해서 영화가 많이 달라졌다. 김희애 선배가 안하면 안할 거라고 했다. 김희애 선배가 아니었다면 그 여자가 살아있을 거라고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강우 역할도 섣불리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역이다. 강우가 잘 해서 연민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너무 잘해줬다. 강우만큼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배우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