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평생 기다릴게요."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5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 승리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하는 가운데, 300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정용화를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승리신병교육대 앞에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팬들이 찾아와 정용화를 기다렸다. 정용화는 오후 입소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그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한 팬들의 기다림이 이어졌다.
특히 정용화를 보기 위해 해외 팬들까지 몰렸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는 K팝스타인 만큼, 추위와 상관없이 팬들의 응원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우리 큰 별. 같은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평생 안 떠나요"라는 문구 등을 담아 정용화를 응원하는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는 이날 오후 육군 제15보병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21개월 현역 복무할 예정이다. 정용화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 "여러분 저 내일 입대를 합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미리 밝힌 바 있다.
또 정용화는 지난 2일과 3일 입대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단독콘서트에서 "나를 믿어주는 여러분 덕에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SNS에도 글을 올렸지만, 내 말만 믿길 바란다. 내 인생에 권리 없는 사람들은 듣지 마라"고 말했다./seon@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