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아카데미] "골고루 나눴다"..'셰이프오브워터' 작품상·'덩케르크' 3관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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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아카데미] "골고루 나눴다"..'셰이프오브워터' 작품상·'덩케르크' 3관왕(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05 13: 46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남녀 주연상은 각각 배우 게리 올드만과 프란시스 맥도맨드에게 돌아갔다.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작품상, 남우주·조연상, 여우·주조연상, 감독상 등 25개 부문 시상이 4시간 동안 이뤄졌음에도 끝날 때까지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예상대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음악상과 미술상, 감독상, 작품상으로 4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편집상과 음향 효과상 및 음향 편집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시각효과상과 촬영상으로 2관왕을, ‘코코’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기록했다.

작품상 후보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덩케르크’의 크리스토퍼 놀란,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 ‘더 포스트’의 스티븐 스필버그, ‘쓰리 빌보드’의 마틴 맥도나, ‘다키스트 아워’의 조 라이트, ‘겟 아웃’의 조던 필레, ‘팬텀 스레드’의 폴 토마스 앤더슨,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의 기예르모 델 토로가 오른 가운데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차지했다.

기예르모 감독은 “저는 단지 영화를 좋아하는 멕시코 아이였다. 제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영화라는 꿈을 꾸는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시기 바란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팬텀 스레드’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다키스트 아워’ 게리 올드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티모시 샬라메, ‘겟 아웃’ 다니엘 칼루야, ‘이너 시티’ 덴젤 워싱턴 등이 올랐다. 이 가운데 게리 올드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1월 열린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남자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여우주연상 후보로 ‘레이디 버드’ 시얼샤 로넌,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샐리 호킨스, ‘아이, 토냐’ 마고 로비, ‘더 포스트’ 메릴 스트립,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올랐고 예상한 대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 여우조연상은 후보로 ‘아이, 토냐’ 앨리슨 제니, ‘레이디 버드’ 로리 멧칼프, ‘머드바운드’ 메리 제이 블라이즈, ‘팬텀 스레드’ 레슬리 맨빌,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옥타비아 스펜서가 오른 가운데 앨리슨 제니가 받았다.

감독상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후보로 ‘팬텀 스레드’ 폴 토마스 앤더슨,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겟 아웃’ 조던 필레가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기예모르 델 토로가 수상했다.

주제가상은 ‘코코’의 ‘Remember Me’와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Remember Me’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