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위한 분수령, 홈에서 무조건 이긴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 톈진 취안젠(중국)과 경기에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톈진과 경기는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면서 "개막전과 2경기를 모두 잘 펼쳤다. 내일 경기를 승리해야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데 유리하다. 최대한 집중해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 부상자도 없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꼭 승리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중국 슈퍼리그의 떠오르는 신성 톈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톈진은 지난해 승격 후 곧바로 3위에 오르며 ACL 진출권을 따냈다. 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서도 승리를 맛봤다. 그리고 슈퍼리그서도 승리를 거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톈진도 우리에 대해 많은 분석을 했을 것"이라면서 "톈진은 플레이오프부터 리그까지 많은 경기를 펼친 상황이다. 동영상 뿐만 아니라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분석은 모두 끝냈다. 선수들에게 영상으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홈에서 우리가 가진 능력을 모두 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홈에서 항상 적극적인 경기를 원한다. 또 이기는 경기를 원하기 때문에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톈진 선수단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허난 젠예와 경기를 지켜봤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톈진이 쉽게 경기를 펼쳤다. 외국 선수들이 톈진을 이끄는 것은 사실이다. 좋은 활약을 하는 것도 맞다. 우리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홈 경기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경원에 대해서는 "우리팀에 있던 선수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우리팀에 있을 때 보다 훨씬 성장한 선수인 것도 잘 알고 있다. 잘 대응하면 된다. 톈진은 분명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조직력으로 대결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슈퍼리그와 많은 경기를 펼치며 좋은 경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최강희 감독은 "중국 축구는 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외국 감독들이 중국리그에 오면서 선수들 기량이 좋아졌다. 점점 상대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은 과거일 뿐 지금은 다르다. 항상 ACL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분명 우리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팀 구성이 중국과 일본에 밀리지 않는다.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매 경기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로 파투, 악셀 비첼, 앙소니 모데스데 등 톈진의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톈진은 권경원까지 외국인 선수들이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 톈진이 굉장히 바람직한 것은 외국인의 활약이 좋다고 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지만 장단점이 충분하다. 가시와와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약팀과 대결이었기 때문에 내일 경기는 다른 전술로 임할 것이다. 그러나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정호가 빠지는 수비진에 대해서는 "대체 자원이 충분하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톈진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