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위해 톈진은 꼭 넘어야 할 팀".
전북 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톈진 취안젠(중국)과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는 전북 최강희 감독과 주장 신형민이 참가했다.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센터백을 보호하고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기도 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전북 주장에 임명된 신형민이 ACL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2016년 전북이 2번째 아시아 정상에 오를 때 군 복무로 인해 선수단 등록 기간을 맞추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에도 나서지 못해 올 시즌이 첫번째 도전이다. 신형민은 지난 전지훈련에서도 ACL 정상 등극을 위해 모든 노력을 펼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신형민은 "내일 경기는 조별예선을 통과하는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해내면 좋은 결과 기대된다"며 "내일 경기에 많은 준비를 했다.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에서 첫 ACL 출전에 대해 신형민은 "포항에서 ACL에 나선 경험은 있다. 그러나 2016년도에 제대한 뒤 ACL 우승을 지켜보면서 부러웠다"며 "주장이기 때문에 꼭 ACL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 팀 우승을 이끌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톈진은 ACL 우승을 위해 꼭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로 파투, 악셀 비첼, 앙소니 모데스데 등 톈진의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주위에 있는 선수들과도 협력해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슈퍼리그에 합류하고 있지만 분명 우리는 잘해왔다. 우리만의 색깔로 좋은 결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