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술클럽'의 지숙이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숙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히스토리 새 예능 프로그램 '말술클럽'의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날 지숙은 "평소에 술을 많이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 못 먹진 않는다. 잘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에 술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돌아봤다. 소주, 맥주, 막걸리 정도밖에 몰랐는데 우리나라 술에 대해 알게 되고, 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출연진들이 다들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야기와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제가 술을 많이 잘 먹지는 못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처럼 모르는 분들도 우리 술은 좀 더 쉽게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우리 술을 즐겨 마시게 됐다. 술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 배워가는 모습이 자극이 되고 있다. 우리 술은 아직 못 만들어봤다. 이번 기회에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한다"전했다.
또한 지숙은 "방송을 하면서 술을 마셔본 게 처음이었다. 방송을 하면 할수록 네 분과 함께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편안했다. 장진 감독님이 홍일점이고 다른 분들과 나이차가 있어서 말이 안 통할까 싶어서 걱정을 했다고 하는데 다 잘 통했다"고 말했다.
지숙의 말을 들은 장진 감독은 "사실 우리가 말하다보니 아저씨 대화로 자꾸 가더라. 그래서 지숙씨가 혹시 재미없지 않을까 했는데 저분은 그 어떤 분과 대화를 해도 즐겁게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해 지숙을 웃게 했다.
가장 케미가 잘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꼽아달라는 말에 지숙은 "박건형 오빠가 항상 건너편에 앉아 있었는데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자주 방송도 해서 아무래도 편했다. 신선한 아이디어도 잘 맞았다"고 말했고, 박건형은 이를 듣고 "지숙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좋았다. 앞으로 자주 방송하자"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한편 '말술클럽'은 우리나라 전통주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고 술에 담긴 문화와 역사 등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나눠보는 인문학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7일 오후 9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