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김태호 PD의 하차에 이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의 원년 멤버 하차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5일 MBC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하차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MBC 측은 OSEN에 “‘무한도전’의 변화에 대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중”이라며 멤버 교체에 대한 보도에 말을 아꼈다.
유재석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결정된 바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FNC 한 관계자는 OSEN에 “‘무한도전’ 하차는 확정된 바 없다.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다양한 방안을 놓고 제작진과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MBC ‘무한도전’은 올해 12년차를 맞은 MBC의 대표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초까지는 유난히 큰 이슈들이 연이어 생기면서 ‘무한도전’은 완전히 새로운 시즌2를 구상하고 있음을 감지하게 했다.
2017년 2개월에 걸친 파업 후, 11월 말 방송 재개를 한 ‘무한도전’은 2018년 첫 주에 조세호를 제 6의 멤버로 영입했다. 조세호와 양세형이 막내 라인을 구축하며 ‘무한도전’의 새 케미를 불어넣던 중, 1월에는 MBC 최승호 신임 사장이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 시즌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시스템 변화를 예고했다.
곧이어 ‘무한도전’의 수장인 김태호 PD가 프로그램을 내려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월 4일, ‘무한도전’ 측은 “3월 말 봄개편을 맞이하여 ‘무한도전’이 일정기간 휴식을 갖고 시즌제로 가느냐, 아니면 기존 제작진에 휴식을 주고 새 제작진이 이어가느냐 등 여러 방법을 놓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회사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메가폰을 내려놓고, ‘음악중심’을 맡았던 최행호 PD가 새로운 ‘무한도전’의 선장이 된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6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의 잔류 여부도 논의되던 상황이다. MBC 한 고위 관계자는 OSEN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 등 기존 6명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 중에 있다. 가능한 한 여섯 명과 함께 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라며 여섯 멤버들에게 시즌2 논의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김태호 PD가 프로그램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면서 멤버들도 시즌2 잔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알려진 바.
거기에 5일, 원년 멤버들이 하차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한도전’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현재 유재석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은 제작진과 직접 소통하며 잔류 여부를 두고 여러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는 후문. 과연 원년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떠나고, ‘무한도전’은 완전히 새로운 시즌2를 꾸려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