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기자] 홍콩 킷치 SC의 중심 수비수 김봉진이 반전을 다짐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킷치 SC가 오는 6일(한국시간 19시 30분)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룬다.
킷치는 올 시즌 창단 처음으로 ACL 본선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킷치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 한국의 전북 현대, 중국의 톈진 취안졘,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과 함께 편성되어 있다.
지난 1, 2차전에는 중국의 톈진과 한국의 전북 현대에게 각각 0-3, 0-6으로 패배해 분위기 회복이 절실하다. 킷치는 자국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수진을 가지고 있다.
홍콩으로 귀화한 선수들을 비롯하여 브라질 출신 페르난두와 루카스 실바, 헝가리 출신의 크리스티안 바도츠, 독일 출신의 지긴 람 등 외국인 선수의 면면이 화려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월드컵 출전 경력이 있는 우루
과이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한국인 수비수 김봉진은 지난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베스트 11 및 리그 Top 3 플레이어에 선정되기도 하며, 킷치의 수비의 중심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김봉진은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전북 경기는 경기 초반 이른 실점으로 인해 팀이 하고자 했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번 가시와 전에는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높이고, 킷치의 장점인 빠른 역습과 장신 선수를 이용한 세트 피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봉진은 “가시와 레이솔의 경우 중앙에서 연결 되는 패스가 세밀하고,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두 경기를 패배했기 때문에 주전 수비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이번 경기는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앞선 경기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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