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이 나오지 않는다".
톈진 취안젠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5일 전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파울루 소우자 감독과 권경원이 참석했다.
소우자 감독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피오렌티나 등을 지도했던 소우자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소우자 감독은 "먼저 할 말이 있다. 피오렌티나에서 함께 생활했던 아스토리의 명복을 빈다. 정말 말이 나오지 않는다. 고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우자 감독이 말한 다비데 아스토리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우디네세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팀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 이상이었다. 우디네 시 당국은 "아스토리는 자연 요인으로 발생한 심장 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사인을 설명했다.
이탈리아 전체를 강타한 충격이었다. AC밀란 유소년팀 출신인 아스토리는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출전하며 자국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소우자 감독은 빈첸조 몬텔라 감독 후임으로 피오렌티나를 이끌었다. 함께 했던 선수를 잃은 감독의 얼굴은 전혀 밝지 않았다.
굉장히 어두운 얼굴이었다. 전북전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했지만 소우자 감독은 제자를 잃은 슬픔에 대해 숙연한 마음가짐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