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이 유식민 작가를 위해 한상 가득 음식을 준비했다.
5일 방송된 tvN 소통 장려 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에 안민석 의원이 출연했다. 안민석은 살아있는 송어 두 마리를 챙겨왔다. "직접 잡아서 보관해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첫번째 요리는 김치메밀전병이었다. 안민석이 멤버들에게 지시만 하고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은 어색해했다. 전현무가 "조금 급하게 외우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석은 요리 만드는 방법을 적은 메모지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민석이 메밀전병을 만드는데 여러차례 계속 실수를 했다. 속 재료가 익지 않았다. 결국 황교익이 나서 음식을 살려냈다.
두번째 요리는 궁중달걀말이와 곤달비쌈밥. 황교익은 "저도 이쪽 전문가인데, 달걀말이에 '궁중' 붙이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민석은 "눈감고도 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했다.
세번째 요리는 송어회무침. 이 요리를 위해 안민석 의원이 직접 회 뜨는 방법을 배워왔다. "제 생애 이런 순간이 있을줄 몰랐다"고 말했다. 능숙한 솜씨로 회를 떠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민석은 회를 뜨면서도 "요리는 오와 열"을 내내 강조했다. 전현무가 "4시간 내내 오와 열"이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소통도시락이 완성됐다. 유시민 작가였다.
안민석은 "송어같은 유시민 작가라고 한다면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유시민 작가와의 사연을 털어놨다. "제가 책을 쓴게 있어서 추천서를 받고 싶어서 부탁을 했는데 선배가 '정치인에게는 추천서를 쓰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충격을 받았다. 또 한편으로 화도 좀 났다. 단순한 책이 아니라 1000일 동안 신변의 위협도 느끼고 외롭고 고독하게 최순실국정농단을 추적한 내용의 책인데 원칙을 깨서라도 써줄거라고 할줄 알았는데 냉정했다"고 사연을 털어놨다.
안민석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추천서 관련해서 서운함이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 당시의 저를 반성하는 의미로 만들었다. 세상을 바꾸는 더 많은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본 유시민은 놀라워하면서도 "뭐가 나한테 서운한데"라며 궁금해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