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고원희가 이이경에게 기습 입맞춤했다.
5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에서 준기(이이경 분)와 서진(고원희 분)이 묘한 핑크빛을 보였다.
이날 준기(이이경 분)는 임상실험 부작용을 입었다. 목소리가 여자로 변한 상황, 서진(고원희 분)이 이를 놀려대자 준기는 남자처럼 수염 콤플렉스가 있는 서진에게 "넌 여성 제모제 임상실험 해봐라"며 놀려댔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거리던 두 사람, 이때 서진은 가스렌지 불이 안 켜지자, "오빠가 해봐라"며 대신 준기에게 부탁했다. 준기는 "이럴 때만 오빠지"라며 시큰둥하면서도 이를 도와주던 도중 가스불에 눈썹이 타고 말았다. 한쪽 눈썹이 사라진 상태.
결국 준기는 다음날 촬영 현장에서 검사 역을 맡았던 배역에서 깡패 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촬영을 망쳐버린 준기는 모두 서진의 탓이라 생각하며 분노했다. 준기는 이를 복수하기 위해 면접 나가는 서진 등에 우스꽝스러운 글귀가 적힌 전단지를 몰래 붙였다. "면접 잘 봐라, 난 널 늘 응원한다"는 달콤한 말로 서진을 감쪽같이 속였다.
이를 알리 없는 서진은 면접 장에서 창피를 당하게 됐고, 결국 불합격하고 말았다. 수아는 "그런 장난을 치냐"며 준기를 나무랐고, 준기는 "그게 내 탓이냐, 나도 피해자다"고 말하면서도 은근슬쩍 서진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서진의 방을 찾아간 준기는 사과했으나, 서진은 "이게 내 마지막 면접이었다, 이번에 떨어지면 기자되는거 포기하려 했는데 막상 떨어지니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그러니 신경쓰지 말고 나가라, 혼자있게 내버려 둬라"며 이불을 뒤집어썼다.
이때 준기는, 실수로 서진의 휴대폰을 들고 나왔다. 마침 1차 면접에 합격한 서진의 기쁜 소식을 알게 된 상황, 준기는 황급히 이를 서진에게 전했으나, 착잡한 심경이었던 서진은 이미 바다로 향한 상태라 면접 장소까지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를 알게 된 준기는 중요한 촬영도 접으며 서진을 위해 직접 면접장으로 뛰어들어갔다. 면접장 문을 잠그며 심사위원들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자신의 몸을 던져 면접 시간을 확보한 준기 덕분에, 서진은 면접을 볼 수 있게 됐고, 자신을 위해 끌려나가는 준기를 보며 서진은 감동했다.
서진은 준기가 있는 곳을 찾아갔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만취한 상태, 서진은 "오빠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미쳤나"라며 준기의 볼을 잡으며 기습 입맞춤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