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용민이 성추문으로 과거 작품에서도 외면을 당했다. 11년 전 촬영한 '하얀거탑'에서 편집된 것.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에선 장준혁(김명민 분)이 의료사고 재판에 참석했다.
최용민은 극중 윤석창 변호사 역을 맡아 장준혁을 도와야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미투 운동’에 따른 폭로로 성추문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 ‘하얀거탑’ 측은 최용민의 출연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극의 흐름을 위해 최용민을 완전히 뺄 수는 없었다. 대신 그는 법정신에서 풀샷으로 잠깐 등장했다.
최용민은 다음 주 방송분부터 등장하지 않을 예정. 그는 성추문으로 과거 작품에서도 편집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최용민에 대한 성추행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피해자는 “극단 술자리를 마치고 최용민과 함께 택시에 탔는데, 최용민이 취기를 방패 삼아 강제로 키스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용민은 지난달 28일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게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교수직을 사퇴하고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하얀거탑'에선 장준혁이 승소한 뒤 다른 병원에서 스카웃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항소를 당한데다 우용길(김창완 분)의 방해로 스카웃 무산 위기에 놓였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하얀거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