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이치로, 친정팀 시애틀과 1년 ML 계약 임박"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06 04: 13

결국 친정팀으로 돌아가는 걸까. 스즈키 이치로(45)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이치로가 시애틀과 계약 합의 직전이다"라고 밝혔다.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1년짜리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만일 이치로가 계약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6년만의 친정팀 복귀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첫해부터 157경기서 타율 3할5푼,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하며 화려히 데뷔했다. 이치로는 데뷔 첫해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석권했다. 이치로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에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 영예까지 누렸다. 2012년 7월, 시애틀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인연은 끊겼다. 이치로는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쳤으나 지난해 계약을 끝으로 팀을 찾지 못했다.

시애틀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이치로 영입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상황이 극적으로 뒤바뀐 건 팀 사정 때문이다. 주전 좌익수로 꼽히던 벤 개멀이 사근 부상으로 최대 6주 결장이 예상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치로 영입 임박설이 나온 것. 우익수 미치 해니거도 오른손 건염, 백업 멤버 기예르모 에레디아 역시 지난 10월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다. 여러 모로 뎁스를 넓힐 필요가 있었다.
이치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이치로는 지난해 마이애미의 백업 외야수로 총 136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5리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한층 나아진 타격 페이스를 보여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치로는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점으로 불리는 3000안타(3080안타)를 돌파한 상황이다.
미일통산 4358안타, 메이저 통산 3080안타로 대기록의 보유자. 만일 시애틀과 계약이 마무리된다면 메이저리그 18년차, 프로 27년차 시즌을 치르게 된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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