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정우는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직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있는 임정우가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100% 맞출 수 있을까.
임정우는 사생활 문제로 인한 구단 자체 징계로 스프링캠프에는 지각 합류했다. 2월초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다. 국내 훈련을 하다가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한 2차 캠프에는 합류했다.
임정우는 지난 달 25일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곧바로 불펜 피칭에 들어갔지만, 다른 투수들에 비해 페이스가 느리다. 이 날이 실외에서 첫 피칭이었다. 임정우는 지난 1일에도 불펜 피칭을 하는 등 점점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임정우는 등판하지 않을 계획이다. LG는 6일 SK, 7일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오는 9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LG 관계자는 "임정우는 연습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투수코치가 임정우의 몸 컨디션과 훈련 과정을 보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대신 타자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할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에 오키나와에선 실전을 경험하지 않고,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실전 등판에 나선다는 타임 스케줄이다.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로 임정우, 정찬헌, 이동현까지 생각하고 있다. 정찬헌와 이동현은 연습경기와 청백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임정우의 피칭은 시범경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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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