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역전 드라마...크리스탈 팰리스 잡고 2위 탈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6 07: 0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두 골을 내준 상황에서 내리 세 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상대에게 두 골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내리 세 골을 넣으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62점(19승 5무 5패)로 승점 60점(17승 9무 3패)의 리버풀을 제치고 다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홈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간단한 선수비 후 역습으로 맨유를 괴롭혔다. 벤테케를 앞세운 빠르고 간결한 역습 전략이 적중했다. 벤테케는 맨유의 중앙 수비수 스몰링을 압도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다.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패스를 받은 벤테케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농락하고 침투하는 타운젠트에게 연결했다. 타운젠트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린델로프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높은 볼 점유율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반격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어설펐다. 위협적인 플레이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계속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전반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맥토미니를 불러들이고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3분 크리스탈 팰리스는 프리킥 상황에서 슐럽이 재치넘치는 패스 플레이를 받은 안홀트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이대로 무너지나 싶었지만,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렌시아가 크로스를 올리고 스몰링이 그대로 헤더 슈팅을 날려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회골 이후 무리뉴 감독은 후반 22분 마타와 쇼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호지슨 감독은 교체 대신 기존 선수들을 신뢰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교체 이후 맨유가 살아났다.
후반 31분 산체스가 개인기로 상대를 휘젖고 혼전 상황을 만들었다. 루카쿠가 빠르게 공을 잡아 상대 수비를 제치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충분히 극적인 동점이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마티치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