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데뷔골' 마티치, "내 골로 팀 승점 3점 안겨 기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6 07: 39

"크리스탈 팰리스전같은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우승을 경쟁할 수 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상대에게 두 골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내리 세 골을 넣으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62점(19승 5무 5패)로 승점 60점(17승 9무 3패)의 리버풀을 제치고 다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전반 맨유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포그바는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이라 봐도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전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대역전극을 써내려 갔다.
특히 마티치는 경기 종료 직전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마티치의 맨유 데뷔골이었다.
승리의 1등공신인 마티치는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두 골을 내준 이후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다. 무리뉴 감독이 지시한 것을 정확히 따라야만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하프타임 우리에게 후반에는 전반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맨유를 위해 데뷔골을 넣어 기쁘다. 득점이 내 임무가 아닌 것은 안다. 하지만 내 골로 맨유에 3점을 선사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영입된 마티치는 팀원들에게 자신들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는 발전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더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야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 승점을 놓칠 때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처럼 그러한 승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마티치는 "크리스탈 팰리스전같은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우승을 경쟁할 수 있다. 우리는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EPL에는 우승을 경쟁할만한 5~6개 정도의 팀이 있다. 만약 우리가 경기를 이기면, 팬들은 우리를 신뢰할 것이고 더욱 믿어줄 것이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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