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와이키키' 이이경X고원희, 복수전이 부른 '심쿵' 첫키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06 07: 46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더욱 강력해진 중독성의 웃음으로 2막을 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9회에서는 언제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사건사고와 로맨스 불씨가 웃음의 폭발력을 키웠다.
이날 방송에서 윤아(정인선 분)를 향한 짝사랑을 구 여친 수아(이주우 분)에게 들킨 동구(김정현 분)는 다른 이들에게는 마음을 숨기면서도 윤아를 조심스럽게 배려했다. 동구는 피로에 지친 윤아에게 휴가를 주고 솔이를 대신 돌보기로 했다. 

그러나 편집에 열중하다 솔이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솔이 수색에 나선 동구가 고민 끝에 내린 해답은 구 여친 찬스. 1미터 근방에만 다가와도 솔이가 자지러지게 우는 수아를 인간 레이더로 사용했다. 덕분에 솔이를 찾아냈지만 솔이는 육아무식자 동구가 준 빵, 햄, 전복 때문에 장염에 걸리고 말았다. 자책하던 동구는 윤아의 상황, 솔이까지 다 감당할 자신이 있냐는 수아의 질문에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고민 많은 짝사랑남 동구와 실연남 두식(손승원 분)은 프라모델 조립으로 의기투합했다. 남자들의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도 함께 시작했다. 허세로 입씨름을 거하게 한 것과 달리 동구와 두식의 하찮은 인내심은 쉽게 바닥났다. 자존심상 흰 수건을 먼저 던질 수 없었던 동구와 두식은 갖은 핑계를 댔지만 그때마다 수아가 등장해 문제를 척척 해결했다. 
결국 참다못한 동구가 조립해놨던 레이더가 사라졌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섰고, 두식도 동구를 따라나섰다. 이번에도 수아가 레이더를 찾으려 했지만 부품을 엉덩이골에 끼우는 치밀한 동구의 계획 덕분에 자존심 싸움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끝났다.
로맨스의 행방에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준기(이이경 분)와 서진(고원희 분) 사이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촬영을 앞두고 서진 때문에 민둥 눈썹이 된 준기는 복수의 화신이 돼 면접을 보러 가는 서진의 등에 탈모 전단지를 붙였다. 이를 발견한 대머리 면접관은 화를 냈고 면접을 망쳤다고 생각한 서진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레짐작과 달리 서진은 최종 면접의 기회를 얻었다. 신문사 합격자 연락에 실수가 생기는 바람에 마음을 정리하려 바다로 향하던 서진이 면접 시간 내에 돌아오기에는 바듯했다. 이를 알게 된 준기가 촬영을 포기하고 신문사로 달려가 난동을 부리며 시간을 끌었던 것. 덕분에 서진은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홀로 술잔을 기울이던 준기를 찾아간 서진은 “아까 오빠 보고 막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입을 맞췄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2막에서는 더 기발한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구남친 구여친이 힘을 합친 인간레이더 솔이 수색 작전, 유치하지만 그들만은 진지한 동구와 두식의 자존심 대격돌, 촬영과 면접을 걸고 벌어진 준기와 서진의 복수전이 곳곳에서 웃음 지뢰를 터뜨렸다. 진지와 코믹, 환장과 순정을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전개는 다채로운 웃음을 종합선물세트처럼 쏟아냈다. 동구의 고민이 시작될 무렵 윤아 앞에 등장한 현준(강경준 분)은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어른 남자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현준은 로맨스 텐션의 수위를 높였다. 현실적 문제를 고민하면서도 윤아를 향한 달달한 기운을 내뿜는 동구의 꿀눈빛은 설렘을 저격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6일 오후 11시 방송./hsjssu@osen.co.kr
[사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9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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