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김선아가 눈을 마주쳤다.
“나도 좀 가져주면 안돼요?”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여자와 그 여자를 바라볼 수만 없던 남자. 결국 두 남녀는 입을 맞췄다. 드라마 제목처럼 드디어 키스를 한 두 어른 남녀가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의 이야기다.
지난 5일 방송된 ‘키스 먼저 할까요’ 9~10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 두 남녀의 거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급기야 팍팍한 삶에 지친 안순진이 눈물을 흘리자, 손무한은 그녀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입을 맞췄다. 지금껏 서툰 사랑의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동시에 과연 키스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층 더 가까워진 손무한과 안순진의 모습이 공개돼, 다시 한 번 열혈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6일 공개된 사진은 ‘키스 먼저 할까요’ 11~12회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 사진 속 손무한과 안순진은 버스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눈 맞추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마치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처럼 하나의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낀 것 또한 눈길을 끈다. 아날로그한 느낌이 극중 두 남녀 캐릭터와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극중 손무한과 안순진은 삶에는 성숙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모습을 보여줬다. 손무한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안순진을 6년 전 인연을 떠올리며 애써 밀어냈다. 안순진은 자신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모두 메말라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런 두 사람이 자꾸만 마주하고,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어떤 로맨스보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떨림을 안겨줬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이토록 가까이, 밝은 표정으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입맞춤 이후,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진 것일까. 사랑에는 서툰 두 어른 남녀가 감정적으로 더 가까워진 것일까. 이후 이들은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키스 먼저 할까요’ 11~12회가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이유이다./parkjy@osen.co.kr
[사진] 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