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바람바람바람’ 봄 극장가에 불어올 4인4색 유쾌 케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3.06 12: 31

배우 이성민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람’을 소재로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를 표방하는 만큼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신하균은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며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그 중심에는 이성민이 있었다. 배우들과 감독은 봄바람 같은 존재로 이성민을 꼽으며 “현장에서 대장님이라고 불렀다. 촬영장을 잘 이끌어주셨고 유쾌하게 풀어주셨고 그런 모습들이 많이 에너지가 된 것 같다. 선배님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병헌 감독 역시 “현장에서 포근하게 기댈 수 있는 분이셨다. 전작에서는 신인배우들과 하다 보니 현장에서 기댈 수 있는 어른이 필요했는데 이성민 씨가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민은 “저를 대장이라고 했는데 저는 행동을 안 하는 대장이었다. 실제로 행동대장은 송지효였다. 거의 촬영 현장 이외의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저는 구름만 만들어주고 바람을 몰아치는 것은 송지효 씨였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서 촬영이 진행된 만큼 배우들은 촬영 이후에도 한데 모여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성민은 송지효가 술방 방장이었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는 “저희가 관광지가 아닌 외진 곳에서 찍었는데 6시가 되면 근처가 다 문을 닫아서 한 방을 노는 장소로 정해서 모였다. 제가 노는 게 좋아서 제일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처럼 배우들은 유쾌한 케미를 발산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코미디로 뭉친 네 배우들의 케미가 관객들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분),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분)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 오는 4월 5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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