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가 지구대 경찰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노희경 작가는 6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라이브' 제작발표회에서 "촛불 집회에 나갔을 때 지구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위대를 막은 경찰들의 눈을 봤는데 막지도 못하고 참여하지도 못한 눈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문이 들었다. 촛불집회에 나갈 때마다 그들이 차 뒤편에서 찬밥을 먹고 있는 걸 봤다. 그들은 시위대 눈을 못 쳐다보면서 황망한 눈빛을 하더라. 누가 시켜서 나왔을까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볍게 취재를 시작했는데 해 볼 만하더라. 공권력의 희생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취재하면서 궁금증이 풀렸다. 깊게 발을 담갔다"고 설명했다.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브'는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