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드라마에 이어 예능으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BS 드라마 '리턴'으로 2년여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을 듣고 있는 봉태규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예정인 것. 현재 봉태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과 출연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태규의 출연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활력이 될 만하다. 이미 봉태규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 육아예능에 적합한 인물임을 보여줬던 바다. 지난 2015년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 그 해 12월 아들 시하 군을 얻은 봉태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 사랑꾼'이자 '아들 바보'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는 다시 찾아온 봉태규 전성기의 예열과도 같았다.
그리고 '리턴'을 만났다. 그간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논스톱 4’, ‘워킹맘’, ‘개인의 취향’, 영화 '품행제로', '바람난 가족', '광식이 동생 광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출연하며 주로 코믹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여왔던 봉태규는 '리턴'을 하드 캐리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능에서 보여준 가정적이고 따뜻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인물로 변신해 역대급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그가 연기하는 사학 재벌가 아들 김학범은 분노 조절 장애와 사이코 패스 면모로 보는 이들에게 오싹함을 안긴다. '봉태규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새삼 깨달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리턴'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출연은 배우와 사람으로서 확연히 다른 봉태규의 모습을 강조할 터. 역으로 그가 배우로서 갖는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둘째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 하시시박과 함께 기분 좋은 2018년을 달리고 있는 봉태규이다. /nyc@osen.co.kr
[사진] 봉태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