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3-1(21-25, 26-24, 25-23, 25-19)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맥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흐름을 되찾았다.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매디슨 리쉘. 리쉘은 이날 양팀 합쳐 최다인 34점을 폭발시켰다. 김희진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메디의 원맨쇼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9패(승점 58)를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정철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잔여 경기 치르는 것에 대해 공지했다. 연습도 그렇게 했는데 1세트가 너무 안 풀렸다. 2세트도 막판 4점 리드를 쉽게 마무리 못해 듀스까지 허용했다. 3세트도 13-6에서 쉽게 갈 분위기를 놓쳤다"라고 질책부터 했다. 이어 그는 "물론 선수들 입장에서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세트 마무리가 아쉽다. 이런 게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남은 건 KGC인삼공사와 맞대결. 이정철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주전 투입에 대한 생각은 변함 없다. 연습 때 주전들을 쉬게 할 생각이다. 정리해서 포스트시즌 준비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부담 크게 걱정 안 한다. 이틀 정도 쉬면 전혀 문제 없을 것이다. 본인도 피로감을 별로 안 느낀다. 본인이 원하면 휴식을 주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