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마지막 5선발, 한현희·이승호·김성민 경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07 06: 00

넥센의 선발 마지막 한 자리는 누구의 차지가 될까.
넥센은 6일 미국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넥센은 11일 경찰청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점검을 펼친 뒤 13일 한화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구상을 마친 장정석 감독의 생각을 들었다.
2018시즌 넥센의 성적은 투수진이 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박병호가 돌아온 타선은 나무랄 데가 없다. 다만 투수진은 다소 불안하다. 선발과 불펜진의 안정적 투구가 뒷받침돼야 성적이 나올 수 있다.

외국선수 에스밀 로저스와 제이크 브리검은 일찌감치 원투펀치를 구성한다. 여기에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로 성장한 최원태가 3선발이다. 2016시즌 신인왕 신재영은 미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구위를 되찾았다. 장정석 감독은 “외국선수 두 명에 최원태와 신재영까지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에 한현희와 김성민, 이승호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희의 부활은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5승 6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47로 활약했다. 사이드암인 한현희는 묵직한 구위가 일품이다. 보직이 확실치 않았던 한현희가 선발로 활약해준다면 넥센의 불펜도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넥센은 우완투수들이 대부분이다. 좌타자들이 즐비한 팀을 상대하려면 좌완선발투수가 필수다. 그래서 넥센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투수 김성민과 이승호를 영입했다. 두 선수 역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원포인트 선발로 쓸 수도 있고, 불펜에도 큰 힘이 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두 선수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이밖에 군에서 전역한 김선기, 문성현 등도 보직에 상관없이 넥센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장정석 감독은 “불펜강화에 힘을 썼다. 조상우가 건강을 찾았다.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김선기, 문성현 등 군전역 선수들도 좋다”면서 투수진을 2018시즌 성적의 관건으로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