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이 새친구답지 않게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불타는 청춘'에 합류한 박혜경. 오자 마자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 켜져 있는 장판들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가 동파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저녁 준비를 도왔다. 박혜경은 고향이 시골이라고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수 박혜경이 새롭게 등장했다. 뒤늦게 온 박혜경은 숙소에 아무도 없자 가져 온 짐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숙소를 살피기 시작했다. 백숙을 끓이고 있던 아궁이에 불이 껴져가자 바로 종이와 장작을 들고 왔다.
박혜경은 능숙하게 불을 부쳤고, 때에 따라 숨을 불어넣으며 불을 살렸다. 이어 방에 켜져 있는 장판에서 불이 날까봐 온도를 낮추고, 쌓여있는 설거지 거리를 수돗가에 들고 왔다. 하지만 이날 영하의 날씨로 수도가 동파된 상태. 친구들도 물을 떠오는 당번을 정하기 위해 탁구 시합을 하러 숙소를 떠났던 상황이었다.
이후 친구들이 오자 박혜경은 재회의 인사를 나눴고, 강수지를 위해 준비해온 샴페인과 꽃다발을 안겼다. 박혜경은 근황은 전하며 "소송때문에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 와중에 홧병으로 성대에 혹까지 생겼다. 그래서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공부했다"며 먹고 살기 위해 다른 길을 모색했던 사연을 밝혔다.
이날 박혜경은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든 향비누를 선물했다. 또 알레르기때문에 고생하는 김광규를 위해서는 아로마 마사지를 해주기도 했다.
박혜경은 저녁 준비도 척척했고, 친구들은 박혜경의 불피우는 솜씨에 감탄했다. 김국진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고 말했고, 박혜경은 "고향이 전라도 진안이다. 가수다 되기 위해 중학생 때 서울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