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지단, "집중한 레알, 당연한 승리 거뒀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7 07: 40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야 한다. 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7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파리 생제르맹(PSG)를 2-1로 물리쳤다. 
1차전 홈 경기서 3-1로 이겼던 레알은 1, 2차 합계 5-2로 여유있게 앞서며 8강 무대에 안착했다. 8시즌 연속 8강 무대에 진출한 레알은 3시즌 연속 빅 이어(UCL 우승컵)를 노리게 됐다.

중심 선수인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빠졌지만 레알은 강했다. 대체자원인 코바시치와 카세미루가 기대 이상을 모습을 보여주며 PSG를 압도했다.
레알은 후반 6분 호날두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카세미르의 결승골을 더해 상대를 무너트렸다. 반면 PSG는 베라티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카바니의 만회골에도 불구 다시 한 번 UCL 16강에서 좌절을 맛봤다.
이날 지단 감독은 상대 에메리 감독을 전술적으로 압도했다. 크로스와 모드리치를 대신해 코바시치와 카세미루를 중원에 배치한 것이 적중했다. 4-4-2로 나선 레알은 지난 시즌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상대를 무너트렸다.
지단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서 "우리는 매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레알은 집중했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한 승리였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완승으로 레알은 역사상 첫 UCL 3연패를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2연패조차 지난 시즌 레알이 달성한 것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단은 "PSG전 힘든 경기였다. 너무나 기쁘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야 한다. 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적지 파리에서 레알은 어려움을 겪었다. PSG의 극성 서포터들이 레알 선수들의 숙소 근처에서 시끄럽게 날뛸 정도로 격한 분위기였다. 지단 감독은 "파리는 도달하기 힘든 땅이고, 홈 경기장의 분위기 역시 굉장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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