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이 당신을 사랑해볼까 한다.". "인연도 계속 되풀이 되면 운명이다."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는 운명일까. 아니면 사랑해서는 안 되는 악연일까.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안순진(김선아 분)은 손무한(감우성 분)과 키스를 나누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안순진은 손무한과의 키스에서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손이든(정다빈 분)으로 인해 감기 몸살까지 걸리고 말았다.
손무한은 안순진을 정성껏 간호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가까워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엔 손무한이 앓아누웠고, 안순진이 대신 별이에게 전복죽을 먹이면서 두 사람은 또 싸우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안순진은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집안 살림이 모두 압류 당한 걸 알게 됐고, 잠들지 못한 밤 "나도 열심히 살았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승무원이 아닌 새 삶을 살고자 마트 알바가 된 안순진은 자신이 데이트를 거절했던 손무한을 먼저 찾아가서는 "인연도 여러 번 되풀이되면 운명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손무한은 이런 안순진을 향해 "아주 많이 당신을 사랑해볼까 한다"라고 말했다.
분명 에필로그에서 손무한은 안순진의 빚 5천만원을 갚아주며 안순진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사랑하면 안 되는 사이'라 정의내렸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안순진을 아주 많이 사랑하겠다고 고백을 하고 나선 것. 이와 함께 안순진과 얽힌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뒤늦게 만난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설렘과 위안을 얻고 있는 손무한과 안순진의 '어른 멜로'는 여전히 'ing'다. 이날 '키스 먼저 할까요'는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라 9.5%,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회가 얻은 12.5%는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