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故 장자연 9주기..미투운동 불씨타고 재수사 될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07 07: 35

배우 장자연이 성상납 의혹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9주년이 흘렀다. 
고 장자연은 2009년 3월 7일, 분당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 30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밝혀졌는데 실명과 지장이 찍힌 문건이 이후 언론에 공개되며 성상납으로 고통 받았던 고인의 삶이 재조명됐다. 
그는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꾸었지만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에게 성상납을 강요 받고 폭력에 시달렸다고 문건에 남겼다. '장자연 리스트'라는 타이틀 아래 관계자들의 실명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유족들 역시 고인이 직접 남긴 유서와 리스트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고소했다. 하지만 사실무근이라는 반박 속에 여전히 이 사건은 표류하고 있다.
특히 불구속 기소된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매니저 외에 유력인사 10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처분해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하는 점이 바로 이것.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앞서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논의했고 재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여전히 이렇다 할 진전 사항이 없어 또다시 유족들은 슬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극 공연계 및 방송 문화계 전반적으로 미투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 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자연 사망 9주기를 맞이해 팬들은 더욱 먹먹해하고 있다. 
고인은 생전 드라마 '꽃보다 남자', '내사랑 못난이',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정승필 실종사건' 등에 출연했고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틍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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